동네 업무를 보러 다닐 때 오토바이만큼 편리한 교통수단은 없다
나도 자동차가 있지만 오토바이를 몇 대 굴리는 중이다 왜냐하면 은행업무나 수리를 맡기러 간다던가 할 때는
주차도 편리하고 막히는 시간대에도 나름 빠르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
요새는 쿠팡 이츠 같은 앱으로 퇴근 후 짬짬이 알바를 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
전부 타본 오토바이 위주로 괜찮은 기종을 소개해볼까 한다
125CC까지는 운전면허로도 운전이 가능하다
보험은 꼭 들고 탈 수 있도록 하자 출퇴근용으로 가입하면 그렇게 비싸지도 않고 (내 경우엔 20만 원 정도를 내고 있다)
1년 유지비도 저렴하다
배달을 하시려는 분들은 꼭 업무용 보험을 들도록 하자 하지만 굉장히 비싼 걸로 알고 있다
어린 친구들은 400만 원 이상도 나온다던데 가입해 본적은 없어서 정확히는 금액을 모르겠다
1. 혼다 PCX125
혼다의 명차 꾸준히 판매 1위를 차지했던 기종이다
한때 Nmax에 밀려 1위 자리를 내어주었다가 페이스 리프트 후 다시 1위를 탈환했다
금액은 21년식 기준 434만 원으로 가격이 좀 비싼 편이다
2021년 기준으로 기존에 없던 1 채널 ABS도 적용이 되었고 HSTC도 적용이 되었다
HSTC는 TCS와 비슷한 기능이다 노면상황에 따라 토크를 조정해 안정감을 높여주는 옵션이다 켜고 끌 수 있다
계기판도 시인성이 좋은 편이고 등화류도 거의 LED로 변경되어 깔끔한 느낌을 준다
스마트키도 있어서 열쇠를 넣고 뺄 필요도 없다
공인연비는 리터당 55Km로 동급 스쿠터 중 아주 좋은 편이다
최대출력 및 토크는 12.5마력/8750 rpm 1.2kg.m/6500 rpm이다
2. 야마하 Nmax125
한때 혜성처럼 등장해 125cc급 스쿠터 판매고 1위를 기록했던 모델이다
2 채널 ABS와 칼같이 드는 브레이크 Tmax의 유명세 등을 등에 업고 배달 오토바이로 굉장히 많이 쓰였었다
21년식 기준가는 418만 원으로 pcx보다 조금 저렴하다
전년식과 다르게 엔진 프레임 모두 풀체인지 되고 옵션도 추가되었다
전작에서 아쉬웠던 스마트키가 추가되었고 Yconnect라는 기능이 125cc급 최초로 적용돼었는데
Myride라는 앱을 다운로드하여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연결하면 바이크의 시간을 자동으로 맞춰주고
연비 및 오일상태 전압 고장 시 알림 마지막 주차 위치까지 알려주는 편리한 기능이다
안전사양으로는 ABS 2 채널 (PCX는 앞바퀴 1 채널) TCS 가 적용되어 있으며 자체 브레이크 세팅이
짱짱한 편이라 매우 잘 선다
스탑앤고라는 기능도 추가돼었는데 PCX에 있던 기능인데 브레이크를 잡고 정차 시 시동이 꺼지고
액셀을 감으면 다시 시동이 걸리며 출발이 되는 기능이 있는데 요것도 추가되었다(PCX에선 이름이 ISG였을거다)
연비 개선에 도움이 된다 하긴 하나 겨울엔 켜놓았다가 방전이 될 수도 있기에 나는 거의 끄고 다녔었다
공인연비는 리터당 45.4km로 전작보다 좋아졌고 최대출력 및 토크는 12.2마력/8000 rpm 11.2nm/6000 rpm이다
가성비 및 안전사양으로 원탑으로 보이며 21년 스쿠터 시장은 녀석이 거의 다 잡지 않을까 싶다
등화류도 깜빡이 빼고는 LED로 바뀐 것으로 보이며 디자인도 좀 더 깔끔하게 다듬었다
3. SYM 보이저 125S
단종된 기종이다 화석류에 해당하는 모델이지만 현재도 가끔 신차 출고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인터넷
오픈마켓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다
어떻게 단종인데 새것이 나올까 궁금했는데 SYM 측에서 한국에서 요청이 너무 많아 몇 백대씩 따로 제작해
입고되고 있다고 한다
가격은 419만 원이고 SYM공홈을 보면 판매 중단 모델에서 볼 수 있다
오래된 모델인 만큼 완성도가 높아 안정성 및 잔고장 측면에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이며
아주 편안한 시트와 낮은 시트고가 장점이다
단점으로는 덩치가 큰만큼 공차중량이 무거운 편이며 연비가 위의 모델들처럼 빼어난 것도 아니고
공인연비는 모르겠지만 실연비는 보통 30 근처에서 왔다 갔다 한다
ABS 스마트키 TCS 등의 옵션들은 전혀 없다
최대출력 및 토크는 13.3마력/9000 rpm 1.08kg-m/9000 rpm으로 무난하다
4. 스즈키 어드레스 125
여기서부터는 가성비 모델이다
소비자가 259만 원으로 접근성이 좋다 이 모델도 1987년도부터 꾸준히 같은 이름을 쓰며 업그레이드되어온 모델이다
공인연비는 51km로 우수하며 최대출력과 토크는 9.4마력/7000 rpm 1.0 kgf.m/6000 rpm으로 약간 아쉬운 편이나
시티 커뮤터의 역할로는 손색이 없다
앞 브레이크만 디스크 방식으로 뒷바퀴는 드럼방식이다 (위에 소개한 세 가지 모델은 전부 앞뒤 디스크 방식)
ABS는 당연하게도 없다
공랭식 모델로 수리비가 저렴하며 잔고장도 적은 편이다
킥스타터가 있어 겨울철 방전 시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5. 혼다 벤리 110
상업용 스쿠터로 인기가 높은 편이다 디자인이 둥글고 귀엽게 생겨서 개인용 스쿠터로도 많이 이용한다
색상도 갈색 흰색 투톤으로 잘 나온 것 같다 소비자가 264만 원
특징으로는 수납공간이 없다 연료통이 10리터로 큰 편인데 대신 수납공간을 잃었다
이 모델을 구입하겠다고 한다면 꼭 앉아서 포지션이 나에게 맞는지 타보고 구입하길 추천한다 상당히 작은 편이다
키가 176인 나는 매우 불편하게 타고 다녔었다 그렇다고 비슷한 아류 모델인 델리 로드를 사는 것은 매우 비추이다
델리 로드는 포지션은 편했지만 매우 고장이 잦다 아니 어마어마하게 정비소를 들락거리게 된다
미안한 소리지만 국산 오토바이는 꼭 거르도록 하자 실상 국산도 아니다
두 바퀴 모두 드럼방식 브레이크로 브레이크가 살짝 밀린다는 느낌은 받으나 드럼 치고는 꽤 잘 잡히는 편이다
CBS연동식으로 뒷 브레이크를 잡으면 앞 브레이크도 적당히 잡히는 방식이다
(이론상으로는 드럼방식이 더 잘 멈춰야 하나 실제는 디스크가 더 잘 잡힌다)
결과적으론 브레이크 패드를 바꿀 일이 없으니 상업용으로는 매우 유리하다고 봐야 하나?
뒷부분이 태생적으로 캐리어라 따로 캐리어를 달필 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
공인연비도 53으로 우수하나 최대출력 및 토크는 7.9마력/7000 rpm 0.88kg.m/5000 rpm으로
가속이 더디고 속도도 느린 편이다
6. 혼다 슈퍼커브 110
시티의 형뻘 되는 혼다의 슈퍼커브이다
이 디자인이 이쁘다는 분들도 가끔 있긴 하던데
누가 봐도 중국집 오토바이라 개인적으론 취향이 아니었으나 우연히 잠시 탔었다
연비 빼고는 개인적으론 그냥 그랬지만 전체적으로 평이 좋은 편이라 소개한다
소비자가 240만 원으로 무난한 금액대
휠이 커서 주행이 안정적이고 시트 고도 낮은 편이라 아주머니들도 종종 타고 다니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상업용 모델이라 벤리와 마찬가지로 캐리어가 기본이다 또한 수납공간도 없다 시트의 아랫부분은 연료통이다
벤리와 마찬가지로 앞부분에 바구니를 따로 장착하여 수납공간으로 쓸 수도 있다
다른 모델들은 시동을 걸고 엑셀을 당기면 조작이 끝나지만 이 녀석은 왼발로 기어를 조정해 주어야 한다
클러치가 없는 자동 원심식이라는 방식인데 겨울철 눈길이나 빗길에서 엔진 브레이크를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뒷브레이크는 일반 매뉴얼 오토바이와 같이 오른발로 조작한다 앞 디스크 뒷 드럼방식이다
물론 No ABS
왼쪽 브레이크는 비어있음으로 왼손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반수동인 만큼 공인 연비는 62.5로 매우 좋은 편이다
최대출력 토크는 9.1마력/7500 rpm 0.9kg.m/6000 rpm으로 벤리보단 살짝 빠르다
c125라는 모델도 새로 출시된 걸로 알고 있는데 (ABS가 있으며 125CC 모델 465만 원) 가격이 깡패라 비추한다
그 가격이면 딴 걸 사는 게 낮다
개인적으로는 21년 기준으론 앤맥이 최고 아닌가 싶다
주머니가 여의치 않다면 어드레스
이 글이 당신의 선택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안전 운전하시고 꼭 헬멧 착용하시고
머플러는 제발 그냥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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