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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샤드 오토바이 가방에 도색을 해줬다 (핑고제네럴)

내 바이크엔 가방이 달려있다

중고로 구입한 바이크인데 살 때부터 달려있었다

근데 거추장스럽고 빛에 바래 보기 흉해 일단 떼놓았다

그러다 저녀석을 살려볼까 싶어 리폼용 스프레이를 살펴보다가 핑고라는 녀석으로

작업을 해주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녀석은 검정색이 전부 품절이었고 입고 계획도 없단다

잘 팔리는 제품인데 왜 추가 생산을 안 하는지 조금 궁금하긴 하다

노루표 제품인데 여하튼 기존 가방이 검은색이라 그나마 어두운 색상으로 해줘야 할 것 같아

고민 끝에 다크 그레이로 결정하고 구입을 했다

 

장갑도 사은품으로 딸려왔다

맨손으로 작업하면 손이 개판이 되니 주의하자

주의 사항으론 비 오는 날이나 습도가 높은 날엔 작업을 하면 안 된다 상식이나 노파심에 한번

 

지금이다 싶은 날씨가 따땃한날에 밖에 신문지를 펼쳤다

녀석의 상태를 보면 무슨 색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이다 얼마나 밖에서 햇빛과 놀았을지 상상이 된다

검정띠처럼 보이는 부분은 가방끈에 가려져서 태닝이 안된 부분으로 추정된다

 

스프레이를 뿌릴 때는 먼지가 없는 장소에서 해주는 것이 좋고

대상물을 깨끗이 닦아서 이물질이 없는 상태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나는 그냥 대충 했다

스프레이를 잘 흔들어준 다음 스치듯이 도포해주고 대략 거리는 15센티 정도가 적당 한듯하다

5분 휴식 후 다시 도포 5분 휴식 도포

날이 더워서 땀이 좀 났다

 

대략 서너 번 작업해준 모습인데

아직도 검정띠 부분이 티가 난다 아무래도 검은색이 아니고 다크 그레이다 보니 색상 차이가 나서 그런 듯하다

이 부분도 좀 커버해주려고 이후 덧칠을 계속하다 보니 한통이 다 날아갔다

최종 결과물은 다음과 같다

 

생각했던 작업 결과만큼은 아니었지만

색상을 고려해보면 이 정도면 만족스럽다

이제 스프레이 냄새가 날아가도록 밖에서 하루 이틀 정도 그늘에 말려주면 끝이다

오늘 작업은 여기까지..